이자수익·수수료수익 견조한 성장…전년대비 8.2% 2506억 원 증가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3118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로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2019년 3조31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대비 8.2%, 2506억 원 증가한 것이다. 경상적 ROE는 9.51%으로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5347억 원으로 세후 1254억 원인 KB국민은행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직전분기보다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S&T부문 중심으로 부진했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확실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 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 이익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보여줬”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비은행 계열사들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KB증권은 작년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해 초대형 IB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성을 강화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넓혀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또 전년보다 15.1% 늘어난 주당 2210 원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전년대비 1.2%p 개선된 26.0%이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고한 자본력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 임원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2020년 그룹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고객중심의 담대한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기반 공고화라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 계열사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꾸준한 확대를 비롯한 의지를 담은 그룹 키워드론 ‘LEAD 2020’가 제시됐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지위를 다지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ESG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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