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I지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 선정…작년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 이어

▲ SK건설이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로 PFI에서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상을 받은 뒤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 박연종 SK건설 프로, 오른쪽 첫째 손승모 SK건설 프로 (사진=SK건설)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SK건설이 영국 실버타운 터널(Silvertown Tunnel) 프로젝트로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 PFI(Project Finance International)에서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Europe Transport 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PFI 어워즈’에는 800여명이 넘는 프로젝트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로 ‘올해의 터키 프로젝트(Turkish Deal of the Year)’에 선정된 바 있다.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로선 처음 서유럽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이는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관통해 실버타운과 그리니치(Greenwich)지역을 연결하는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곳을 신설하는 것이다. 준공이후 25년간 운영한 뒤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 사업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1월 ▲신트라(Cintra, 스페인) ▲맥쿼리(Macquarie, 호주) ▲애버딘(Aberdeen Standard, 영국) ▲밤(BAM, 네덜란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 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KfW(독일개발은행, 독일) ▲CA-CIB(크레디아그리콜은행, 프랑스) ▲Aviva(아비바보험, 영국) 등 국내외 14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수상한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와 같은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이다. 이 프로젝트 역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수출신용기관들의 인프라 투자금융 지원을 받아 10개국, 2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23억 유로(약 3조 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 바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유럽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받았다”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과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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