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면세점 업계가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황금알 낳는 거위’로 불렸으나 최근 후발 주자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빅3 면세점인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에 대해 소비자 관심도와 소비자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빅3 면세점의 전체 정보량이 3분기와 4분기 연속 줄어들었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빅3 면세점에 대한 정보량은 7만884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3분기에 들어서면서 총 6만4970건으로 나타나 정보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2.67% 줄어든 6만3233건을 기록하며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소비자 호감도 조사에서는 신라면세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 빅3면세점 중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면세점은 롯데였다. 롯데면세점은 11만8038건의 정보량으로 40%를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신라면세점이 36.49%, 신세계면세점이 22.52% 순이었다.

매출점유율에 있어서는 롯데면세점이 압도적이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8년 매출액 7조539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소비자관심도 점유율은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쇼핑 트렌드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업계의 소비자 호감도는 여전히 좋은 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면세점 업계도 몸집 불리기보다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구매층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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