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설립 원년 최대실적 거둬…주당 700원 배당 결정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의 원년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9041억 원으로 사상 최대 경상실적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 순이익 감소분 1344억 원을 상쇄하고 약 2조 원을 넘는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금리가 하락하는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 이뤄낸 것”이며 “우량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 부문에서 실적이 추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순영업수익은 3.4% 늘어난 6조9417억 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로 4.3% 늘고 수수료이익은 디지털·여신수수료 위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글로벌부문 당기순이익은 224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8% 성장해 글로벌 당기순이익 비중이 10%를 웃돌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은행 기준 자산건전성은 지난 2018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40%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0.30%로 금융업계 최저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50 원 증가한 보통주 1주당 700 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수익률은 5.8%로 전년보다 1.8%p 올랐고 배당성향은 26.6%로 같은 기간 5.1%p 상승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비은행 M&A를 연이어 성공시켜 수익원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지주사 출범의 성공적 원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도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토대로 그룹체제를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의 ROE 9.44%, ROA 0.58%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 계열사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1조5408억 원(자회사 이전효과 고려시 2조 원대), 우리카드 1142억 원, 우리종합금융 474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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