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행세를 한 유튜버 A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JTBC 캡쳐)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최근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환자 행세를 하고 ‘몰카(몰래카메라)’를 찍은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유튜버는 앞서 자신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라고 소개했다.
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부산 지하철 3호선에 탑승한 뒤 갑자기 기침을 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나는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 떨어져라”라고 말하는 등의 발언을 하며 신종 코로바나이러스 감염자 행세를 했다. 당시 깜짝 놀란 승객들이 자리를 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하차한 뒤에는 “나는 정상인이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A씨는 경찰서에 자진출석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유명해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을 ‘일베’ 회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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