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며느리 검사 진행 중...확진 판명시 입국 제한 지역 中 광둥성 지역까지 확대해야

▲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9일 현재 1명이 더 추가돼 총25명으로 늘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1명이 더 추가됐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환자는 총25명으로 늘었다.


25번째 환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중국 광둥성에 방문했던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후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9일 오전 8시40분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중요한 것은 중국 광둥성에 방문했던 아들과 며느리의 확진 여부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등은 환자와 함께 살았던 가족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들이 확진 환자로 판명날 경우 허베이성뿐 아니라 광둥성 등 다른 중국 지역에서도 지역사회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발생했다는 뜻이 된다.


후베이성 우한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그 지역 사람 등을 통해 감염돼 국내에서 2차 감염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는 입국 제한 지역을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14일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내국인에 대해선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중국 지역으로부터 입국한 내외국인에 대해선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