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LG화학 직원이 만취한 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화경영을 강조했던 LG그룹에 불신감이 증폭됐다.

여수경찰서가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일 여수산업단지 LG화학 직원 A씨가 여수시 여서동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택시를 타고 가래침을 뱉자 B씨가 이를 제지했다.

그러자 A씨는 B씨를 향해 택시기사 직업을 비하하며 폭행했다. 이어 B씨는 조사에서 “A씨가 택시에서 내리지 않고 요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LG화학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죄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해자를 단호하게 조치하고 기업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당사자들간에 합의가 이뤄진 사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피해자에게 들어보라"고 답했다.


한편 LG그룹이 자랑스럽게 지켜온 "인간중시의 경영, 소비자를 알고 존중하는 경영, 나아가 국민을 알고 위할 줄 아는 경영, 더 나아가 인류의 장래에 기여하고자 하는 정신"이라는 이념과는 다소 상반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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