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혁 부사장
▲ 김태혁 부사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지난 2017년 3월 31일 감옥에 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개인적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사적인 감상은 빼고 “당분간 대한민국에서 여자 대통령이 될 경우는 없겠구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보수진영에서 정권을 탈환 하기는 “향후 15년간은 어렵겠다”고 봤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지지율 70%를 기록 했을때 더욱 확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혹자들이 “그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라고 물으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됩니다.

 

자유한국당 독주체제가 무너졌던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경상도와 부산 지역이 예전과 다른 민심 변화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이처럼 민심 변화를 보이는데 결정적인 단초는 ‘조국 사태’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게 과연 법치에 맞느냐...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권력을 이용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앞세워 정의로운 윤석열 검찰총장을 괴롭힌다고 보고 있는 것 입니다.

 

어디 이것 뿐이겠습니까?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헛발질도 민심을 바꾸게 하는데 일조 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원종건으로 이어지는 '미투'는 민주당에 도덕적 흠집을 내었습니다.

 

문희상 의장 아들 부분과 이해찬 당대표의 잦은 실언도 말해 뭐하겠습니까?

 

요즘 가장 불안에 떨고 있는 분들은 아마 경상도와 부산 민주당 현역 의원과 예비의원들일 겁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민심이 달라졌다. 특히 민주당에 대해서는 경상도에 민주당은 예전 DJ 시절하고 다를게 없다. 민주당이 바뀌지 않으면 쉽지 않은 총선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이낙연 전 총리가 내년 대통령선거의 후보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불문율처럼 돼 있지만 이른바 영남 후보론이 깨질 것 이라는 분석입니다.

 

영남 후보를 내세우고 호남에서 몰표를 받으면 이길 수 있는 방정식은 이젠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 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상도와 부산과 대구의 민심을 얻지 못하면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라는 것 입니다.

 

왜 그토록 故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과 경상도의 민심을 얻으려 몸부림 쳤는지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 해 볼 때라고 생각 합니다.
 

분명 민주당은 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답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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