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D사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중소기업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확산공포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막고자 수급안정을 위해 마스크 100만장을 노마진 판매한다.

또한 일부 구매자의 매관매석을 막기 위해 1인당 1세트 제한을 두고 방송 시간을 알리지 않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공영홈쇼핑은 오는 17일 손소독제 2만개(5개들이 4000세트)를 선보이며 이어 19일 마스크 15만개(40개들이 3750세트)를 판매한다. 공영홈쇼핑은 마스크 가격을 마진없이 1000원으로 책정했다. 시중 유통 마스크의 가격을 감안하면 약 3분의1 가격 수준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방송은 사전 예고 없이 게릴라 형태로 최소 단위 10분씩 진행된다. 고객 1명당 각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려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공영홈쇼핑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품귀 현상에 가격까지 급등한 상황을 고려해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준비한 방송”이라며 “추가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편성시간을 미리 고지하거나 온라인 판매를 하면 60~70대가 사실상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진다”며 “취약계층을 포함해 더 다양한 사람들이 골고루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중국 진출 한국 중소기업에 안전한 공장 재개를 위해 마스크 1만개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30만개의 마스크를 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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