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연합회는 11일 소상공인들에게 매출액 변화에 대한 물음에 98%에 해당하는 비율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소상공인연합회 제공)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여파로 도소매·외식업 등 민갑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대부분이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여명에 이르는 응답자 가운데 23명을 제외한 소상공인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1천96명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 이후 '매출액이 매우 감소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67.1%에 달했다. 또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사업장 매출액 감소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27.2%는 매출이 30~50% 줄었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장 방문객 변화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97.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신종코로나로 사업장 방문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97.5%를 기록했고 매출 변화 설문과 마찬가지로 방문액이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높았다.

사업장 피해유형을 묻는 물음에는 '모임·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가 61.4%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22.5%), '중국과의 수출입 제한'(1.3%) 등의 순이었다.

필요 지원 정책에 대해서 51.8%에 달하는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 집행’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밖에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 강구’가 43.2%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4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20.3%), 개인서비스업(12.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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