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한국 축구 스타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기성용 소속사 C2글로벌은 지난 11일 “FC서울, 전북과의 협상을 10일 종료했다.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기성용은 2006년부터 4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서울과 먼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단과 기성용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후 전북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서울과의 보상금 문제가 생겼다. 기성용은 셀틱으로 이적할 2009년 당시 국내 구단으로 복귀할 경우 친정팀인 서울이 우선협상권이 있으며, 다른 팀으로 이적시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원)을 지급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은 과거 기성용과의 계약상의 권리를, 기성용이 생각했던 조건과의 차이로 결국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 기성용이 11일 K리그행 무산 발표가 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올린 글(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거짓으로 내게 상처를 준다면, 나도 진실로 당신에게 상처줄수 있다"며 "나를 가지고 놀지마라. 내가 대응한다면 당신도 좋아하지 못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담았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되면서 중국리그 또는 미국과 중동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인 C2글로벌은 "(기성용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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