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는 지난 5일 세종대 대양AI센터 12층 AI컨퍼런스룸에서 세종연어연구소의 연어 시험생산을 기념하는 시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연어 시험생산에 성공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시식회를 지난 5일 개최했다.


세종대학교는 세종대 대양AI센터 12층 AI컨퍼런스룸에서 바이오산업융합학과 김민선, 이장원 교수팀(세종연어연구소)의 연어 시험생산을 기념하는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세종대 컬리너리스쿨(세종SCIA) 김성국 교수, 경민대 김수희 교수가 양식에 성공한 미국산 스틸헤드 연어를 가공하여 연어롤, 연어초밥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연어는 바다의 슈퍼치킨이라고 불린다. 연어의 불포화지방산은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사료효율 측면에서도 연어는 100kg의 사료로 65kg 생산이 가능하여 사료효율이 아주 높은 반면, 닭은 20kg, 돼지는 15kg만 생산 가능하다. 또한 연어는 전통적인 축산업이 발생시키는 분뇨와 온실가스와 같은 환경문제도 없다.


2019년 기준, 국내 연어수입액은 4,000억 원, 수입량은 4만 톤이 넘는다. 2020년에는 연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량과 단가 둘 다 상승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연어 수입 대체와 식량자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연어연구소는 미국 워싱턴주에서 스틸헤드 연어 알을 수입하여 치어를 민물에서 키웠다고 밝혔다. 이후 해수로 옮겨 육성시켜 지난 2월 4일 성공적으로 수확했다. 13개월 만에 약 1.3kg의 스틸헤드 연어 시험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세종연어연구소는 연어 양식 시험생산 과정에서 연어류 해수적응기술, 질병제어를 위한 백신개발, 그리고 곤충을 사용한 기능성 사료개발 성공 등 많은 성과를 얻었다.


세종연어연구소는 연어 대량생산을 통하여 산업화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연어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주요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산학협력 등 많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식회에는 같은 과 진중현 교수가 연구개발한 신품종 개량 찹쌀인 “세종찰”로 만든 떡도 선보였다. 특히 설국열차에서 보았듯이 미래 먹거리로 유망한 갈색거저리유충(고소애)으로 만든 머핀시식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은영 교수가 연구 개발한 건강식 곤충 한방차도 선보였다.


세종연어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연어류 전문연구기관이다. 국내 최고의 연어 연구기관이면서, 연어 연구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연어생산기술, 연어사료, 그리고 연어 백신개발로 수익사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한 연어 대량생산을 위해 대형화와 기계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도 제공한다.


세종연어연구소 관계자는 “연어 양식은 수입대체 및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한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는 국가 경제발전을 위하여 연어 양식과 곤충식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연구에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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