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50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13일부터 자금·보증 등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지원은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보증지원 형태로 총 2500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에 1300억원, 소상공인에 12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이용시 금리는 2.15%로 0.5%포인트(P) 인하했고 보증지원도 보증비율 95%에 보증료율 1%로 인하한다. 기존 대출 만기도 1년까지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애로의 주요 유형 중의 하나인 마스크 MB(Melt Blown) 필터 등 원부자재 수급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원부자재 공동수입 지원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원부자재 공동수입 지원은 국내에서만 시행되던 공동구매제도를 중기중앙회, 수은, 기은, 기보, 신보, 전문무역상사가 협업해 수입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기업 수입 원부자재의 수입 단가를 낮추고,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활용해 참여 기업의 구매 대금을 보증한도 1360억 원까지 보증한다.

소상공인에게는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소진공), 특별보증 1000억 원(지역신보)이 공급된다. 경영안정자금 금리가 2%에서 1.75%로 인하되며,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도 한시적으로 3.4%에서 2.9%로 인하된다.

금융지원 외 소상공인 지원방안으로는 온라인 특별판매 지원이 추진된다. G마켓 같은 민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별기획전'을 마련, 오는 4월까지 10회 이상 유치하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중기유통센터) 입점도 지원한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통해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예상 피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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