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계약 최종 타결…디지털 종합손보사 전환·디지털 생태계 구축

▲ 김정태 하나금률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하나금융지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월20일 이사회를 열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바 있다. 하나금융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뒤 8년만에 성공한 M&A로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대금 지급을 마무리 짓고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대상 지분은 교원공제회가 보유한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자기자본 1469억 원을 기준으로 PBR의 0.75배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돼 지분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과 지분율 등 세부사항을 꾸준히 협상해왔다.


다만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더케이손해보험 지분율 30%를 보유해 주요 주주로 남는다. 기존 손님들에 대한 금융서비스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을 3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성공은 명실공히 종합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구축한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더케이손해보험을 보장성을 강화해 모든 세대 손님들을 아우르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혁신적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많은 손님들이 더 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하는 금융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 100% 출자로 설립된 손해보험사다.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한 뒤 지난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됐다.


작년 9월 기준 자산규모는 8953억 원이며 자기자본 1469억 원으로 거래하는 손님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이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 위주의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보험 상품 제조·공급 역량과 하나금융의 디지털 역량을 융합해 강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에 따라 향후 손해보험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배달·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에 대한 손님의 니즈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인수를 계기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오는 2020년 새 경영원칙인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달성과 함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