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가산금리 국고채 10년+60bp…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흥행몰이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KB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KB금융지주는 금융지주론 역대 가장 낮은 스프레드로 바젤Ⅲ 기준 적격 4000억 원대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는 KB금융지주 설립이후 첫 발행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10년 만기 3700억 원은 금리 2.21%이며 나머지 15년 만기 300억 원의 경우 2.26% 금리수준으로 발행됐다.


당초 발행예정액은 3000억 원이었으나 모집예정액의 약 2.2배인 6600억 원의 높은 응찰로 이어졌다. KB금융지주는 이후 최종 4000억 원으로 발행액을 늘렸고 금융지주론 사상 처음 15년 만기 장기 후순위채권 발행도 성공했다.


특히 비우호적 시장상황에도 충분한 유효수요를 확보해 10년 만기 후순위채3700억 원은 국고채 10년+60bp, 15년 만기 후순위채 300억 원은 국고채 10년+65bp의 스프레드(spread)로 발행됐다. 이는 역대 금융지주계열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 가운데 최저 스프레드 기록이다.


KB금융지주의 탁월한 신용도와 함께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입증한 대목이다. 따라서 KB금융그룹은 BIS자기자본비율을 16bp나 개선시켰다. 작년말 잠정치 14.48%에서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14.64%로 올라 자본적정성이 강화된 것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은 선제적 보완자본 확충차원”이며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체계적 자본관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토대로 시장에서 신뢰받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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