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동 경찰관 2명, 구급대원 6명, 가족들 격리 조치...中 하이난, 확진자 162명·사망 4명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지난달 중국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의심 증상으로 숨졌다. 이와 관련 관계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관악구에서 30대 A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 A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0시 30분께 사망했다.


출동 당시 구급대원들은 일반적인 심장질환으로 알고 호흡이 안돼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송 병원 의료진이 신종코로나를 의심하고 검사를 실시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과 구급대원 6명은 격리 조치됐다.


A씨는 폐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됐고 폐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일간 중국 하이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에서는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62명 나왔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관악구청·서울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관악구에서 부모, 누나, 조카와 거주 중이다.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현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