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대전 중구 문화의 거리에 있는 이니스프리 매장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영업 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맹점 분야의 분쟁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가맹점주의 신속한 피해구제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대전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이니스프리와 파리바게뜨, 마포갈매기 등 가맹점 3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본사와 점주가 상생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매출이 정상화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세 업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본부가 점주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공정위가 평가한 곳들이다.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인 행사 기간을 조정하고, 매장 위생가이드를 배포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원해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매장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공장 제조 완제품에만 적용하던 개별 포장을 매장 제조 제품에까지 확대 적용했고, 코로나19로 일시 휴업하는 매장의 일부 제품을 점주 부담 없이 반품 받고 있다. 놀부부대찌개는 공정 거래 및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마포갈매기는 주요 식자재 가격 인상 시 그 폭을 조정, 점주의 수익 보전을 돕고 있다.

조 위원장은 “정부도 코로나19 방역과 확산차단 등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가맹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소비자 불안감이 해소돼 가맹점 매출이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매장에서 조 위원장을 만난 정구화 이니스프리 상무는 '원 플러스 원(1+1) 행사 시 비용은 본부와 점주가 어떻게 부담하느냐'는 질문에 "전액 본부가 부담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5대 5도 아니고 전액을 (본부가) 부담한다니 놀랍다. 바람직한 상생 협력의 모습"이라며 정 상무를 격려했다.

조 위원장은 “가맹점주와 피해, 갈등이 있다면 고통을 나누는 상생차원에서 신속한 자체 분쟁해결 노력을 해달라”면서 “불공정정거래 행위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와 함께 최우선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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