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시상식 장면.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 개최지가 변경됐다.
아시아역도연맹(AWF)은 18일(한국시간)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회 일정은 예정대로 4월 16일~25일에 진행된다.

연맹은 개최지 변경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 스포츠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코로나19의 여파라고 시사했다.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지난 1월 말부터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교통편마저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선수권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영향을 주는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만약 중국 선수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수 있어 개최지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카자흐스탄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으로 인해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며 "AWF는 중국 선수들의 출전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