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외관.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동대문에 시내면세점 2호점을 열고 서울 강북 상권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275 두산타워 6~13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과 두산타워 내 면세점 부지를 5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픈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개점을 진행했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오픈 축하 행사 및 대규모 집객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들어서는 동대문 상권은 강북 상권의 중심지로 꼽히며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동대문 패션타운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2호점을 ‘젊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6~8층은 영럭셔리관, 9~11층은 K패션·한류관, 12층은 K뷰티관이 들어서게 되며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브랜드 330여 개로 채워졌다. 오는 3월에는 K뷰티와 기념품, 식품 등을 판매하는 ‘한류 콘텐츠관’도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3시간 30분 단축 운영할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의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또 이르면 올해 안에 면세점과 아울렛을 잇는 연결 통로도 만들 계획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기존 무역센터점을 MICE 특구를 찾는 비즈니스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럭셔리’ 면세점으로, 새로 오픈하는 동대문점은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면세점으로 각각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투트랙 운영 전략을 통해 향후 브랜드 유치나 물량 확보에서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점 오픈을 통해 올해 1조 6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면세점 매출 규모를 2조 원대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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