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가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모두 완판된 가운데 구매에 성공한 일부 소비자들이 많게는 100만원의 웃돈을 붙여 제품을 파는 이른바 ‘폰테크(스마트폰+제테크)’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0시부터 자사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를 시작했고, 오전 2시께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날 삼성닷컴은 판매 시작 약 30분 전부터 ‘대기’를 타는 소비자들 영향으로 사이트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0시 판매가 시작되자 ‘구매하기’ 버튼이 나왔지만 오류 팝업이 2시간가량 이어진 끝에 오전 2시께 판매가 종료됐다.

삼성전자는 “원활하지 못한 접속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여러분의 관심 속에 준비한 수량이 전량 소진됐다”며 “다시 한번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중고거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공식 판매가 종료되자 중고거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합니다’라는 글이 쏟아져 나왔다. 당초 이 제품의 출고가는 297만원이지만, 판매자들은 적게는 6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 웃돈을 붙였다.

380만원에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하겠다는 한 구매자는 “2개 됐는데 1개를 팔겠다”고 썼다.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게시물에 삼성닷컴 구매 정보를 인증했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3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아직 제품을 수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판매자들은 ‘배송 주소 변경’도 가능하다고 썼다.

삼성전자 제품의 되팔이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경우도 첫 판매부터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기존 출고가(당시 239만8000원) 대비 50~1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는 출고가가 199만8700원으로 내려갔으며 물량 안정화로 이동통신 3사 온라인몰에서도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Z플립은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접었을 때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가 가능하고 펼치면 6.7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제품의 가격은 1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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