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의 신제품 스낵 '매콤불맛 스모키 베이컨칩'. (사진=빙그레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유가공·빙과업체 빙그레의 장수 스낵인 꽃게랑과 베이컨칩의 장수비결과 제품 개발 스토리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빙그레에 따르면, 1986년 출시한 꽃게랑 이후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던 빙그레는 장수브랜드인 꽃게랑 신제품 개발을 위해 2015년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성인들의 취식 빈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고, 맥주 안주로 자주 활용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빙그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15년 11월 ‘꽃게랑 불짬뽕’을 출시할 수 있었고,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맛으로 성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출시한 ‘꽃게랑 고추냉이’ 또한 극적인 개발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당시 스낵 개발을 담당하던 상품개발실 직원들은 꽃게랑 불짬뽕 후속 제품을 고민하던 차에 부서 회식 자리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일행이 타코와사비를 즐겨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와사비(고추냉이)를 활용한 성인용 스낵을 떠올린 것이다.

이에따라 탄생한 제품이 ‘꽃게랑 고추냉이’다. ‘꽃게랑 고추냉이’는 꽃게랑의 친숙한 맛과 톡 쏘는 고추냉이 맛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창출했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소셜미디어,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특히 최근 ‘혼술족’이 늘면서 간단한 안주로 스낵을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미 포화상태인 스낵시장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김치찌개맛, 타코야키맛, 간장치킨맛 등 이색 과자들이 다수 출시돼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꽃게랑 고추냉이’의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빙그레측은 설명했다.

또 하나의 빙그레 장수 스낵 스모키 베이컨칩은 1989년 출시 이래 29년만에 신제품 ‘매콤불맛 스모키 베이컨칩’을 출시했다. 매콤 불맛 스모키 베이컨칩은 입에 넣는 순간 '확' 느껴지는 불맛, 바삭하고 매콤한 맛, 자꾸 손이 가는 맛을 지향했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특히 꽃게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제품은 맥주를 즐기는 20-30대의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꽃게랑과 베이컨칩 신제품 출시를 통해 변화하는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지속적인 변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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