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자료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정부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운영 중인 기자실을 폐쇄한다. 기자실은 해당 기관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상주하며 업무를 보는 공간이다. 취재를 다니며 외부인과의 접촉이 많은 기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24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각 사별로 운영 중인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기자실을 운영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함이다. 재운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T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방역을 위해 기자실을 폐쇄한다. KT 관계자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기자실 방역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에 기자실 이용이 임시 제한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25일부터 용산사옥 기자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코로나19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기자실의 방역 및 개인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재운영 시 별도 안내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통 3사 외에도 기자실 폐쇄를 결정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과 LG전자, SK그룹은 이날부터 기자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기자실 방역을 실시한 뒤 25일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구 태평로빌딩에 위치한 기자실 폐쇄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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