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사물인터넷 매출액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작년 국내 IoT(사물인터넷)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3일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가 IoT 산업 확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통계조사로 한국표준산업분류(10차)와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라 사물인터넷 사업 영위가 확인된 23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에서 601개사가 조사에 응답했다.

사업 분야는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4개로 나눠 조사했으며 서비스 분야의 사업체(1226개사·53%)가 가장 많았다.

작년 사물인터넷 매출액은 10조9379억 원으로 전년(2018년·9조4149억 원) 대비 16.2% 증가하며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연평균 23.7% 증가 추세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액은 9조734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89.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의 경우 매년 빠른 성장 추세(연평균 성장률 46.3%)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 신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앞으로도 이러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분야별로는 매출액은 제품기기(4조4796억 원·41.0%)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네트워크(1조8815억 원·25.2%) 분야가 가장 높았고 플랫폼 분야(1조7092억 원·19.8%)가 뒤를 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작년 5G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네트워크 매출액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비스 분야는 건설·시설물관리/안전/환경(1조928억 원·38.1%) 분야가 시설물 관리 등을 통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 확산으로 인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물인터넷 관련 인력은 7만7734명으로 2018년 대비 3793명이 증가했다.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300명으로 나타나 사물인터넷 분야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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