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및 대학가 오프라인 교육 꺼리며 대안으로 온라인 교육 찾아

▲ 이민호 스피치 전문강사가 해피칼리지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넷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사례1. 코로나19로 대학가 온라인 교육 확대
정부는 지난 12일 대학의 원격수업 제한 비율(대학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전체 학점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을 올 1학기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대학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사례2. 여러 사람 모이는 오프라인 교육 대신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A백화점은 2월 초 예정되어 있던 승진자 대상 오프라인 교육을 코로나19 여파로 미뤘다. 사태가 진정된 후 교육을 재개하려 했으나,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 최근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강의가 축소되는 등 강의 시장에도 충격이 전해지고 있다. 반면 온라인 강의 시장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코로나19 이후 2~3월에 예정되어 있던 오프라인 강의가 무더기로 취소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까지 예상 폐강률이 70%였으나, 주말 새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며 폐강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2월 들어 휴넷의 온라인 강의를 찾는 수강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온라인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에서도 A백화점의 사례처럼 중요한 교육들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휴넷 역시 준비했던 오프라인 교육을 전격 취소하고, 온라인 교육에서 한발 더 진화된 형태인 실시간 라이브 강의로 진행키로 했다.


당장 이번 주 27일에 오프라인과 실시간 라이브로 계획되었던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 ‘인싸담당자의 취업 특강’은 라이브 강의로만 진행한다. 해피칼리지 측은 “오프라인도 조기에 마감된 강의로, 당일 라이브 강의 수강생 수가 50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오는 3월 18일 예정된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포럼’은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관중 없이 현장 강연을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해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휴넷은 이러닝 선도 기업으로서 에듀테크 노하우를 이번 라이브 강의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야 하는 오프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대안으로 찾는 곳들이 많다. 대학 및 기업의 온라인 교육에 제한을 두었던 정부 정책들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교육을 미룰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라이브 강의, 마이크로 러닝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식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한편 휴넷은 코로나19에 따라 △사내 교육 및 행사 취소, △대외 교육은 라이브 강의로 대체 제공, △필요 시 재택근무 권장, △자녀 개학 연기에 따른 가족 돌봄 휴가 장려 등 직원 건강을 위한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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