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스코ICT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 지난 2019년 4월 13일 부도 처리된 A사의 경우 기업신용평가는 2019년 2월까지 B+ 등급을 부여했다. 기업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은 이 기업에 대해 2019년 1월부터 위험구간인 6레벨을 판정하고 3개월 내에 부실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
AI 기술을 적용해 거래 기업의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포스코ICT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업 이크레더블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기업 부실예측 시스템인 ‘크레덱스(CREDEX)’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크레덱스는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재무 및 비재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특정기업의 채무상환 및 자금조달 능력을 사전 예측함으로써 부실이 발생하기 전에 고객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거래 기업의 부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신용평가 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기존 신용등급은 연간 및 분기 단위로 작성된 기업경영활동의 결과물인 재무제표를 근간으로 등급을 산정하기 때문에 적시에 부실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크레덱스 서비스는 이러한 기존 신용등급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제표 뿐만 아니라 금융거래내역, 국민연금 납부실적, 공공조달 참여실적, 상거래정보 등 기업의 다양한 활동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자체 개발한 AI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부실징후를 반복 학습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종합 평가해 기업 신용상태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부실 발생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고 부실 발생시점까지 예측해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별 신용등급은 매일 업데이트 되며 거래기업의 등급 변동 발생시 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송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레덱스는 연간 정액제 형태로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 시 단 건으로 특정기업의 신용 상태를 조회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포스코ICT 조용식 크레덱스 리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기업 부실예측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기업 경영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AI 모델을 고도화함으로써 부실 예측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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