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CoronaToken $nCoV’ 트위터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코로나 19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코로나 19 전파 상황을 추적하는 ‘코로나 코인’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개발자들이 코로나 19를 이용해 상업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근 이미지 커뮤니티 ‘4chan’의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 ERC-20를 기반으로 ‘코로나 코인(NCOV)’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개발팀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인 구매자 수도 늘고 있다. 총 발행량은 세계 인구인 76억 495만 3,650개이며 48시간마다 코로나 19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를 합친 수만큼 토큰이 소각된다.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토대로 하며 토큰 소각을 통해 코로나 19의 전파 상황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추적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현재 감염자 수가 늘면서 코로나 코인의 가격과 보유자 수는 모두 증가하고 있어 지금까지 소각된 토큰 수는 8만 2768개다.

지난 25일 현재 코인게코 기준 코로나 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9.9% 상승한 0.00874달러로 지난 2주 동안 686.7%나 폭등했다.

또 코로나 코인 보유 지갑 수는 현재 706개이며 거래소 새턴네트워크(Saturn Network)와 포크델타(ForkDelta)에 상장돼있으며 이더리움(ETH)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어 코로나 19의 ‘완전 종식’되기는 힘들다는 추측이 있어 코로나 코인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코로나 19 확산이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써니 관리자는 “바이러스는 생화학무기이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며 “독감만 해도 매년 유행 시기마다 찾아온다”고 답했다.

확산 속도는 줄어도 코로나 19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코로나 코인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확진자 수만큼 소각한다는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코로나 코인의 사용처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 코인 개발팀은 홈페이지에 “코로나 코인 보유자들은 게임을 할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면 코로나 코인도 받을 수 있다”며 “게임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써니 관리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교육용 게임, 믿을 수 있는 감염 통계 자료 등을 만들어 사용처를 마련할 것”이라며 “인터넷이 검열 받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정확한 감염 정보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이 공개하는 확진자 현황은 믿을 수 없다”며 “보다 더 정확한 통계를 내기 위해 체인링크 오라클 솔루션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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