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준호 감독에 이은 한국 영화의 쾌거

▲ 좌측부터 인도 KalingaTV 이사장 히만수 감독, (주)시네마서울 PD 김재근, 영화감독 한명구. 사진제공=시네마서울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지난 1월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2020킬링가국제영화제(KGFF)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작사 시네마서울은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가 지난 1월 21일 ‘2020 제4회 인도 킬링가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알려져 충무로의 화제가 된 한명구 감독은 거대한 영화시장인 인도에서 한국을 알린 영화사 최초의 쾌거를 기록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KGFF는 소질이 있고 국제적으로 전도유망한 영화감독과 영화제작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된 국제 영화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작인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배우 정혜선, 이은수, 유영미, 오상철, 김민채, 박민혜, 김재근 등이 출연했다. 한 감독과 함께 심드림 작가, 김재근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고, 주막 보리밥 김정옥 회장이 적극 후원했다.


한명구 감독은 1987년 영화 ‘밤나비’를 통해 데뷔한 배우 겸 감독이다. ‘서울의 달빛’, ‘깡패수업 2’, ‘당신은 안개꽃’ 등에 출연했다.
또 ‘JSA 남북공동초등학교’,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제4 이노베이터’ 등을 연출했다.


한 감독은 “한류의 최첨단 메커니즘인 한국영화감독으로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테마와 소재로 세계영화의 한 축이자 가장 거대한 시장인 인도에서 제정한 영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네마서울 관계자는 “한명구 감독은 킬링가국제영화제에 인도에 진출한 한국 최초 감독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고단한 하루의 해가 넘어가면 갯벌 위에 노을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마을 ‘장산리’를 배경으로 한다. 이른 아침 동틀 무렵, 마을은 염전의 빛으로 인해 해같이 빛난다. 초라한 동네지만 자신들의 집인 이곳을 천국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종군기자로 월남전에 참전했던 한 감독은 “차기작으로는 베트남전쟁을 테마로 한 블록버스트를 기획중”이라며 “<기생충>과 오스카에서 접전벌인 전쟁영화 <1917>보다 더 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한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끝으로 “현재 여러 심각한 상황 바라볼 때 만일 조국이 없어지면, ‘엄마없는 하늘아래’보다 더 고통스러워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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