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자료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해 4월 3일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 국내 가입자가 지난달 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정부와 제조사,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당시 설정했던 연내(2019년) 가입자 500만 명 달성보다는 다소 늦어졌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495만8439명으로 집계됐다. 전월(466만8154명) 대비 29만285명(5.8%) 증가했다.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정도 증가세라면 2월 중 국내 5G 가입자는 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5월 188%의 증가율을 기록한 뒤 같은 해 10월까지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9.3%로 꺾인 후 현재까지 줄곧 한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꺾인 것은 지난해 말 제조사들의 신규 5G 단말기 출시 부재와 마케팅 비용 부담에 따른 이통사들의 지원금 축소가 꼽힌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등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가입자 증가세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곳은 SK텔레콤으로 221만5522명으로 집계됐다. KT가 150만7190명으로 2위, LG유플러스가 123만5500명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전체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1월 말 기준 6895만1692명으로 집계됐다. 5G가 차지하는 비율은 7.1% 수준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