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보다 증가폭 확대불구 서비스업만 나홀로 증가

▲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증가추이 (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지난해 4분기 금융권의 산업 대출규모가 24조1000억 원 늘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하고 서비스업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4/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 4분기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207조8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분기말에 비해 24조1000억 원이 늘어 직전분기 20조5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 분기 1조90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급감하고 건설업의 경우 1조3000억 원에서 마이너스 1000억 원의 감소세로 반전됐다.


유독 서비스업만 작년 3분기 16조1000억 원에서 22조7000억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직전분기 14조4000억 원에서 13조2000억 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시설자금은 6조2000억 원에서 10조9000 억원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에서 직전분기 8조 원에서 11조8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같은 기간 12조5000억 원에서 12조3000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으나 전반적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긴 힘들다”면서 “모니터링 결과 대형 소매점 매출도 같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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