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관계자가 품절된 마스크 박스를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판매가 전월보다 65%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용품의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12조3906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2% 늘어난 992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69.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음·식료품(19.1%), 화장품(25.4%), 생활용품(22.2%), 기타(57.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상품군이 57%까지 높아진 건 이례적이다. 이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생활용품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스크, 손세정제 구매가 폭발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수치로 보인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1월 20일 이후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온라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설 연휴 특수에 따른 거래 증가도 반영돼 있어 내달 발표하는 2월 온라인쇼핑동향부터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향이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세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1월 거래액은 8조273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도 66.8%로 전년 동월 대비 3.3%P(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94.1%), e쿠폰서비스(89.1%) 등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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