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품수지 흑자 19억3000만 달러…전년비 38억2000만 달러 감소

▲ 월별 경상수지 추이(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올해 1월 상품수지 흑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 적자 개선으로 경상수지가 10억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한국은행은 5일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해 올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 57억5000만 달러에서 19억3000만 달러로 축소돼 1년새 38억2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개선에 따라 작년 같은 달 35억3000만 달러에서 24억8000만 달러로 줄어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1억3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에선 25억5000만 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9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5억5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3억4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59억2000만 달러로 동반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선 자산이 5억 달러 늘었지만 부채가 21억1000만 달러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비자산의 경우 14억6000만 달러 늘었다.


통관기준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올 1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감소한 4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했는데 승용차·철강제품 위주로 줄었고 선박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를 뺀 대부분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42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동기에 비해 9.6% 줄었다. 품목별 수입은 원자재가 3.5%, 자본재 6.6%, 소비재의 경우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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