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총 102개국으로 늘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102곳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출발지를 기준으로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가 36개국,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금지가 6개국이다. 2주간 격리조치를 취하는 곳은 중국의 18개 성·시(省·市) 등 15개국이며, 검역 강화나 자가격리 권고, 발열 검사 등 낮은 수위의 입국 규제를 하는 곳이 45개 나라다. 9일부터 무비자 입국 금지, 2주간 격리 등의 조처를 하는 일본은 아직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금지국'으로 분류돼 있다.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한국의 방역 노력을 직접 설명하고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유엔 회원국(193국) 기준 전 세계 절반 이상이 한국인에 대한 빗장을 풀지 않고 있다.


부탄이 전날 오후 11시 경 새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아프리카 상투메 프린시페는 제외됐다.


미얀마는 대구 지역 입국자 격리에서 대구·경북·경남·부산 방문자 입국 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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