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 업계가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 전국 음식점 100곳 중 95곳의 일평균 매출이 평균 60%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 6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4차 외식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95.2%의 일평균 고객수가 평균 59.2% 급감했다.


2월 셋째 주에 진행한 '3차 실태조사'보다 고객감소 업체 비중은 3.7%포인트(p), 고객 감소율은 무려 26.5%p 늘었다.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 외식업 매출 감소 폭(34%)보다 76% 더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최다 발생지로 알려진 대구·경북 음식점은 고객수가 평균 67% 감소하는 등 지역 중에 최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도(-65.9%) △충청권(-65.2%) △전라권(-56.9%) △서울시(-54.6%) △경기도(-53.2%)△제주도(-52.4%) △인천시(-44.7%) 순으로 전국 대부분의 외식업 매출이 크게 피해를 입었다.


업종별로 보면 한식의 고객 감소율이 64.1%로 가장 높았다. 일식·서양식과 치킨 전문점은 각각 55.2%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지난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심화됐다”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식소비심리 또한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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