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격리 조치 및 통증센터 폐쇄, 방역작업에 착수...확진자와의 접촉자 모두 음성판정

▲ 분당서울대병원이 모든 병원 출입자에 대해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위험지역 방문력을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이 철저한 감염관리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의 병원 내 확산 위험 차단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은 통증센터 외래 사원으로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 38명을 포함해 총 60명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은 근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결과에 따라 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조치한 뒤, 즉각적인 통증센터 외래 진료실 폐쇄와 방역작업에 착수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자 방역당국과의 협조에 따라 접촉자를 선별해 격리한 뒤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든 접촉자가 음성판정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을 포함해 원내 전 직원, 병원 내원객 모두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손 위생 실천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1월 29일부터 원내 출입자에 대한 발열모니터링 시작, 지난달 27일부터는 모든 출입자에 대한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해외 및 대구·경북 등 위험지역 방문력이 있는 직원과 내원객에 대한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한 시스템도 원내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다.

지난 1일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는 전 진료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를 받도록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현재 병원은 예방적 조치로 인해 통증센터와 가정의학과 외래진료만 휴진에 들어가고, 이를 제외한 모든 진료, 검사, 수술, 입원 등 병원의 모든 기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감염관리와 직원교육을 통해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신속한 대처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전부터 신종 감염병 및 급성 유행성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체계적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과 신속한 환자 격리를 도모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 대응 원내재난훈련'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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