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제공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산림청(박종호 청장)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로 침체된 묘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묘목을 구입하도록 했다.

당초 ‘내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 현장에서 직접 묘목을 나누어 주는 방식을 대신해 올해는 산림청이 자체 제작한 '그루콘'(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발송하고 이를 통해 나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나무를 심는 국민 참여와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누구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나 모바일기기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2차에 걸쳐 진행되지만 1개의 휴대폰 번호로는 1차(오는11일 13시부터 , 선착순 3000명)와 2차(18일 13시, 선착순 2000명) 중 1번만 참여가 가능하다.

그루콘은 접수된 휴대폰 번호의 오류·중복 등을 검토한 후 접수 다음날부터 문자로 발송된다. 금요일과 주말에 접수될 경우 월요일에 발송된다.

그루콘은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전국 115개소 나무 시장에서 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4월 10일까지 이용해야 한다. 이어 그루콘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 나무 시장 주소와 연락처는 캠페인 홈페이지나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115개소 나무시장마다 판매하는 수종이 다르므로 원하는 묘목을 꼭 구매해야 하는 경우 나무시장에 판매여부를 전화로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유한다.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 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묘목생산자로부터 묘목을 사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묘목 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이나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들을 위해 그루콘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신청하여 그루콘을 받아 부모님께 전송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발송되는 그루콘은 나무 시장에서 1만 원에 해당되며 추가 비용은 별도다.

또 한 번만 이용이 가능하므로 그루콘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노출할 경우 다른 사람이 먼저 이용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캠페인 누리집에서 ‘나의 나무 찾기’, ‘나는 무슨 나무일까요?’ 라는 2개의 재미있는 행사도 진행되며 이 행사에 참여한 후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선물은 경상북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임산물 오미자청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된 위험지역에 있거나 격리 중인 이들이 그루콘을 받았을 경우 바로 나무 시장으로 가지 말고 위험 상황이나 격리가 해제된 후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그루콘으로 묘목시장도 활성화되고 코로나 19로 어려운 분들이 나무를 심으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2020 내나무 갖기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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