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공유주방’이란 주방 하나를 여러 사람이 각자 정해진 시간만큼 공유하거나 대형 주방을 동시에 여러 사용자가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자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으며, 배달 업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가 새로운 개념의 공유주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끈다.

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는 가족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려내던 어머니의 공간 ‘부엌’을 생각하며,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선보이겠다는 의미의 공유주방 브랜드 ‘부엌’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7개의 브랜드에서 7인의 셰프가 다양한 메뉴를 소개할 예정이며, 기존의 배달 중심에서 개념을 확장하여 학생식당의 현장 판매까지 함께하는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첫 매장으로는 서대문구 아현동 추계예술대학교 내 학생식당이다. 학생식당을 전면 리모델링하여 4월 오픈한다. 또 김포, 대구, 나주, 천안 불당, 영종 하늘도시 등에서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디자인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공격적인 시장 진입과 배달과 현장판매라는 매출의 이원화, 지역 최적화된 인테리어 등 차별화 전략 덕분에 입점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前청와대 조리장들을 모셔 레시피를 공유하고, 청와대의 청결하고 영양 가득한 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