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긴급수요 대비…관계당국·주요 대기업과 함께 긴급 간담회

▲ 우리금융그룹 경기도 안성 연수원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성시 그룹 연수원을 자발적으로 제공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당장 우리금융그룹은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치료를 위한 수요에 맞춰 관할 시·도 기관과 협의해 시설을 점검하는 등 치료센터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대구·경북에서 대기업 연수원 등 민간기업과 연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는 정부 방침이 정해진 지난달 수도권 긴급수요에 대비해 그룹 연수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즉각 지시한 바 있다. 그룹사 CEO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위원회’는 이를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우리금융그룹 연수원은 인근 주민이 많지 않은 안성시 외곽에 자리 잡고있는데다 총 102개실에 침상 300개를 갖추고 내부 조리시설도 운영하는 만큼 당국에 적극 협조해 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돼 지난달 그룹 임직원들의 모든 집합연수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상태”라며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주요 대기업들과 함께 관계당국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관련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금융사로서 다양한 금융지원대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그룹 차원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월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취약계층에 5억 원대의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9일부터 대구지역 거점병원 의료진 총 400명을 위해 건강식 수제 도시락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 5일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경북 피해기업에 모두 205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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