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전시돼 있는 반도체 패브리게이티드 웨이퍼.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3대 주력품목(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중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7억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5% 증가하며 2018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9.3%)와 휴대폰(4.7%)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조업일수가 전년동월 대비 3.5일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7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46억4000만 달러)와 시스템 반도체(23억8000만 달러)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9%, 27.5% 증가했다. 이 결과 반도체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휴대폰 수출은 9억 달러로 집계됐다. 완제품은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 및 고사양 부분품 수요 증가로 전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3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9% 줄었다. OLED 패널은 수요 확대로 소폭 상승(2.6%)했지만, LCD 패널이 생산량 조절 등으로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동기 대비 87.8% 성장한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SD(8억3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10억 달러) 수출 호조세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77억1000만 달러, 수지는 60억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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