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여파로 인해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모든 입국을 금지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재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에서 13일(현지시간) 자정부터 30일간 유럽으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유럽에서는 앞으로 30일간 미국으로 갈 수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연합(EU)은 동일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중국 및 기타 핫스팟에서의 여행을 제한하지 않아 미국의 많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클러스터가 유럽 여행자들에 의해 생겨났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인의 경우 적절한 검사를 받은 후 이 조처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유럽 국가 중 영국 또한 제외시켰다.

또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을 보고 재평가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행 중인 제한과 경고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한국에 대해 한국 전체 여행은 ‘여행 재고’를, 대구지역에 대해서는 ‘여행 금지’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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