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김혜란 교수(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초빙 교수)가 갤러리그림손에서 오는 17일까지 <반어법의 기계적 해석 Machine Analysis on Irony>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김혜란 교수는 전시를 통하여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수치적으로 분석하고, 인간의 고도화된 정신적 산물인 예술작품의 창작을 시도하는 시대를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은 크게 시각적인 시(Visual Poetry) 드로잉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영상 설치물, 음악의 가사와 음계의 분석을 결합하는 텍스트 애니메이션 영상, 무용수의 움직임 분석과 감정분석 데이터를 결합하는 모션인식 기반 영상 설치물 등으로 구성된다.
기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감정은 모두 숫자로 치환되므로 많은 부분이 규격화 표준화될 수 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법에 기반한 자연어처리 감정분석 학습데이터를 활용하고 이외에도 음원과 포즈 등의 데이터를 알고리즘화하여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시 타이틀 “Machine Analysis on Irony” 는 일차적으로는 음악에서 가사의 텍스트에 기반한 감정분석 결과와 음원의 분석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들을 시각화하려는 시도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를 가상공간 속 조형요소들의 변화와 움직임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김 교수는 “문학, 음악, 회화, 무용 등 기존의 전통적인 예술작품의 감정분석을 통해 이들이 기계의 시각에서 본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되거나 향후 감정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창작을 도와주고 심리분석 및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 주는 교육 및 창작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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