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과 이원덕 부사장·박경훈 부사장·신명혁 부사장·정석영 전무 등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이 주주친화 경영 실천 차원에서 주가 부양을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주주권익 증대에 힘써온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이번에 5000주를 추가 매입해 모두 7만3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코로나 사태 확산과 미국 연준이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코로나 사태의 확산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경고를 내놓는 가운데 우리금융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기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이 올해도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근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가 지나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며 “코로나 사태로 연초 잡았던 일정이 순연됐으나 진정되면 적극적인 국내외 IR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하고 성공적인 비은행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지주사 설립 원년 종합금융그룹체제를 구축하고 미래성장의 초석을 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또 2019년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50원 늘린 주당 700 원의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