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인력 절반 IT 백그라운드…인슈어테크 기반 디지털 손보사 비전 제시

▲ 열린 채용에 나선 캐롯손해보험 입구의 모습 (사진=캐롯손해보험)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캐롯손해보험이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인력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어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출범해 스마트ON보험과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 신개념 상품을 연속 출시해온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의 핵심인재 영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에서 초대 커머스-페이먼트 총괄 사업부장을 역임한 박관수 상무가 최근 카카오 인베스트먼트에서 퇴사해 캐롯손해보험 신사업부문장으로 합류했다.

박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사인 액센츄어와 이베이를 거쳐 SKT에서 11번가 론칭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에서 선물하기 서비스와 카카오 페이의 설립을 주도했다.

박 상무는 또 카카오 인베스트먼트 재직시 ▲스마트팜 ▲로보틱스 ▲AI(인공지능)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 다양한 4차산업 분야 투자도 단행했다.

무엇보다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캐롯손해보험의 뒤를 이어 디지털 손보사 준비하는 가운데 카카오 출신이자 금융·투자·전자결제 등 핀테크 전문가의 합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해엔 현대카드 브랜드실장 출신으로 에듀테크업체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를 역임한 김재환 상무가 캐롯손해보험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캐롯손해보험의 브랜드 전략과 커뮤니케이션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아울러 캐롯손해보험엔 이들 핵심인재와 함께 보조를 맞춰온 상당수 플랫폼 개발자와 브랜드 인력도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와 SKT 출신이자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요소인 캐롯플러그 운영체계를 개발한 한용희 CTO를 비롯한 10여명의 SKT 출신 직원들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캐롯손해보험 출범과 함께 전직해 기술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군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다양한 경력을 쌓은 젊은 보험 인재들과 ▲전자·통신 ▲이커머스 ▲게임 ▲광고·마케팅을 비롯한 비보험·비금융 인재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실제로 100여명 넘는 본사 인원 중 IT를 비롯한 기술기반 인재비중은 50%에 달하고 있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는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일반 금융사들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인재 구성과 그들이 창출하는 시너지”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외부 핵심인재 영입과 육성에 나서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의 고유 DNA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롯손해보험은 전 부문에 걸쳐 테크 인력과 주요부문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비금융 등 경력 제한 없는 열린 채용방식은 캐롯손해보험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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