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편은지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필터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KF94 대신 KF80을 생산할 것을 유도할 계획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KF94에서 KF80으로 생산을 전환하면 원자재량은 20% 감소하는 반면, 생산량은 최대 1.5배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업체에 KF94보다 KF80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KF94를 많이 생산하고 있고 KF80은 전체 5% 미만이며 KF99도 2~3% 이내"라며 "전문가들에게 확인한 결과 KF80에 들어가는 MB필터 양은 KF94에 들어가는 필터 양의 80%라서 MB필터 수급을 원활히 하고 업체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KF94보다 KF80의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F94에서 KF80으로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시설 등의 지원은 관계부처와 협조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했을 때 실제 생산량은 최대 1.3~1.5배 정도 된다는 통계가 있다"라며 “전환에 따른 비용, 시설지원 등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협조해 업체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구매 대상자를 암환자, 중증질환자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양 차장은 "5부제를 시작함에 있어서 대원칙은 많은 국민들에게 공평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라며 "전체적으로 공급물량이 많이 확보되고 마스크 5부제가 잘 정착된 시점에는 대리구매 추가 확대방안 등도 관계부처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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