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국내 처음 발생한 지 54일 만에 완치자가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확진자 수가 전날(12일) 대비 110명이 증가해 7979명이라고 밝혔다.

완치해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하루 새 177명 늘어 510명이 격리해제됐다. 완치자가 확진자 수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완치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완치율도 6.4%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0시 기준 4.2%보다 2.2%p 올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관련,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께부터 약 3주가 경과한 시점인 지난 12일 완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신규 확진자 110명 중 6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61명, 경북 4명이다. 세종시에서는 전날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총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에서는 경기 7명, 인천 2명, 부산 1명, 대전 2명, 울산 2명, 충남 1명 발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추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요양원, 콜센터 사례와 같은 생활시설, 사업장 등의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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