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130개국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8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평상시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 윤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한국 방문자의 입국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130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상황이다.
14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한국에서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30개 국가·지역이다. 이는 지난 13일 오후 7시보다 3곳이 늘은 것이다.

외교부의 노력으로 베트남은 한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 입국을 허용했다. 호주는 오는 19일까지 입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터키, 사우디, 쿠웨이트 등은 전면 입국금지를 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은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을 금지 시켰다.

이외에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과테말라, 몰도바,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헝가리, 레바논, 모리셔스, 세이셸, 수단, 앙골라, 적도기니 등이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이탈리아, 이란, 중국, 독일, 한국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스페인 국적자의 입국을 막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5일부터 2주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곳은 중국을 포함해 18곳이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조처한 국가는 51곳이다.

한편 정부는 과도한 입국제한 조치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또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많은 20여 개 국가와 건강 증명서 등을 지참한 기업인에 한해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