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가 작년 12월 11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0.9%에 불과했다. 기업 내 유리천장 원인으로 여성은 남성 중심 문화를 꼽았으나 남성은 여성 후보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자료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 윤 기자 | 대기업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여성 등기임원 의무화를 앞두고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신임 여성 사내·외 이사 찾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SDI, 삼성 SDS, 삼성전기, 호텔신라, SK하이닉스, 미래에셋대우 등에서 여성 임원들을 선임하거나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삼성SDI는 신임 사외이사로 김덕현 법무법인 진성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김덕현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한국 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김 후보는 삼성SDI 준법경영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20일 주총에서 재무 전문가인 제니스 리 전 SC제일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제니스 리 전 부행장은 하나로텔레콤 부사장,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외에도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호텔신라, 삼성카드에서 여성 등기 임원을 선임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기와 삼성카드는 주총에서 각각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와 임혜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을 제외하고 SK하이닉스는 20일 주총에서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뽑을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주총에서 어맨다 부시 세인트오거스틴캐피털파트너스 파트너를 사외이사에 선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어맨다 부시 파트너는 미국인 여성으로, 한화솔루션은 자산 2조원 이상 한화그룹 계열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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