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고객·채널별 상품추천…음성·텍스트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은행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금융의 초(超)개인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의 초(超)개인화는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된 다수의 고객 정보를 토대로 고객별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작년부터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군별 마케팅 모델을 개발했다. 고객군별 은행거래 유입·이탈패턴 등 개별고객의 금융거래 변화를 사전 인지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모든 거래채널에 대한 이용시점과 선호도 등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할 고객 채널 최적화 모델을 올해 안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WON뱅킹’의 디지털 로그(Log)를 전면 개편해 고객 행동패턴 분석과 고객 여정 분석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음성과 텍스트처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천만 건에 달하는 고객센터 음성 상담내역과 영업점 직원이 입력한 고객상담내용, 고객이 남긴 자금용도 자료 등을 데이터로 전환해 분석한다.

고객 니즈를 파악한 뒤 고객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인데 이미 지난해 개념검증(PoC)을 마무리했다. 올해 연말까진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각종 정보를 활용해 금융서비스의 超개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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