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터스 85개로 확대…114건 업무제휴·누적 투자액 336억 원

▲ KB스타터스 원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KB금융그룹은 19일 KB스타터스 상반기 정기모집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9곳을 KB스타터스로 추가 선정했다. KB금융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을 기존 76개에서 85개로 늘었다.

새로 선정된 KB스타터스 9개사는 서류심사와 원격면접·프레젠테이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갖춘 ▲포지큐브 ▲포티투마루 ▲데이터노우즈 ▲소프트런치 등 데이터분석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인증·송금·웹기술 분야에선 ▲더코더 ▲모인 ▲센스톤 ▲에디터 ▲에벤에셀케이 등이 새로 선정됐다.

KB스타터스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전용 인큐베이팅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또한 회계·법률·특허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특히 KB금융그룹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그룹 계열사와 유기적 협력으로 스케일업을 지원받는다. KB금융그룹 CVC펀드 등을 통해 성장 단계별 우선 투자도 이뤄진다.

이런 KB금융의 육성과 협업에 따라 KB스타터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진행한 업무제휴는 총 114건에 투자금액은 336억 원에 달한다.

KB스타터스 가운데 KB금융그룹 계열사에서 10억 원이상 투자와 10건이상 제휴한 ‘10-10클럽’ 스타트업으로 보안 인증기술을 보유한 플라이하이가 대표적이다. 또한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애자일소다도 KB금융의 지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KB증권과 KB손해보험·KB생명보험·KB캐피탈은 플라이하이와 협업해 서류발급과 제출 등 반복적인 작업을 줄였고 인증절차 간소화로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애자일소다의 경우 범용성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KB손해보험·KB생명보험 등과 데이터분석 솔루션·서비스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KB금융의 지원으로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연평균 150%의 매출성장률을 올렸다. 고용증가율은 135%에 달한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혁신기업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협력관계에 있는 우수기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처음 실시한 비대면 원격 심사방식을 적극 활용해 원거리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도 쉽게 참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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