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향해 "젊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나는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invincible)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는 당신을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할 수도 있고, 심지어 당신을 숨지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매일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질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노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코로나19는) 젊은 사람들도 살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은 연령층간의 연대가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아프지 않더라도 당신이 어디로 갈지 내리는 결정이 누군가에게는 삶과 죽음 사이의 차이일 수도 있다"며 "코로나19의 핵심은 연대다. 국가 간 뿐만 아니라 연령층 간의 연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는 매일 새로운 비극적 이정표를 향해가고 있다. 현재 21만 건 이상의 사례가 WHO에 보고됐으며 90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우리는 당연히 주의해야 한다.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시작 이래 처음으로 신규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희망적 메시지라고 했다. 그는 "(발원지인 중국의) 우한에서 전날 코로나19 시작 이래 처음으로 신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우한은 나머지 세계에 가장 심각한 상황도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히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밀어낸 도시와 국가들의 경험은 나머지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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