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해 11월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 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부양을 위해 2490조 원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힐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코로나 19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해 가던 중 기자들과 만나 "패키지는 국내총생산(이하, GDP)의 10%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미국 GDP의 10%는) 2조 달러를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앞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 및 기업 부양을 위해 1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같은날 "협상팀들이 1조3000억~1조4000억 달러 가량의 '가격표(예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산 규모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과 에릭 율란드 백악관 입법 업무 담당 국장 등의 설명에 따르면 민주당이 원하는 실업보험 확대와 공화당이 원하는 환급 수표(rebate check·소득세 환급)이 포함되면서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율란드 국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번 경기 부양 패키지에 포함될 대출금과 기타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지출할 7000억 달러를 더하면 모두 2조 달러 가량의 재정지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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